뚝방살롱님의 블로그

누구나 함께하는 기술의 장, 장애인국제박람회를 아시나요?1. 왜 장애인국제박람회가 주목받는가복지와 기술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마트 센서, 접근성 디자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질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죠. 이러한 기술과 가치의 흐름이 집약되는 곳이 바로 장애인국제박람회입니다.장애인을 위한 장비와 서비스는 더 이상 소수의 필요가 아닌, 모두를 위한 기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박람회는 기술과 정책,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장으로, 전 세계가 협력하고 배워가는 자리입니다.2. 박람회의 목적과 세계적 흐름장애인국제박람회는 단순히 보조기기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 핵심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최신 복지기술의 공유 및 시연장애 당사자의 실질적 체험과..

1. 장애인문화누리카드란?장애인문화누리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으로 운영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제도로, 저소득 등록 장애인들의 문화·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되어 왔습니다. 이로써 문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에게 균등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익적 복지카드입니다. 2025년 현재도 정부의 주요 문화복지 정책 중 하나로 지속 운영되고 있습니다.2. 지원 내용 및 신청 대상2025년 기준, 1인당 연간 14만 원이 자동 충전되며, 미사용 잔액은 이월 없이 연말(12월 31일) 이후 소멸됩니다. 지원 대상은 만 6세 이상 등록 장애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법정 차상위계층이며, 동일 세대 구성원 모두가 대상이면 가족 단위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기준..

장애인도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바로 *장애인스포츠바우처(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입니다.2025년 장애인스포츠바우처는 장애인의 신체 활동 참여 확대, 사회 통합,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매월 최대 110,000원, 연간 최대 1,320,000원의 체육강좌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이 어떻게 되지?”, “언제 신청하지?”, “어떤 운동이 가능한가?” 등 궁금한 점이 많죠.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2026년 신청방법부터 이용 조건, 후기, 자주 묻는 질문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신청 사이트 바로가기 👉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공식 홈페이지1. 장애인스포츠바우처란?장애인스포츠바우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제도로..

1. 2025년 장애인 체육 지원 주요 내용 및 지원 규모2025년 장애인 체육 지원 정책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바로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과 ‘전문체육 선수 육성’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역량 강화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생활체육 활성화 지원2025년 현재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정책의 핵심은 ‘체육강좌이용권’입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은 월 최대 9만 5천 원까지 체육 강좌 비용을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 없이 수영, 보치아, 휠체어 농구,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000여 개 이상의 체육시설이 체육강좌이용권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지자체에..

1. 소리를 대신하는 빛, ‘초인등’이 필요한 이유청각장애인에게 세상의 많은 소리는 공기 중에서 사라져버린 무음일 뿐입니다.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거나, 화재경보나 차량경적 같은 경고음이 울려도 그것이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은 비일비재합니다. 이러한 일상의 소통 단절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명과 안전에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초인등’, 즉 시각형 초인종입니다. 초인등은 외부 방문자가 벨을 누르면, 집 안의 조명이 깜빡이며 시각적으로 방문을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이는 청각장애인이 실시간으로 외부 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하며, 특히 혼자 거주하는 이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실질적인 안전망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보조기기입니다.초인등은 단순한 기..

1. 청각장애인의 병원 접근성, 여전히 닫힌 문청각장애인은 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부터 다수의 장벽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최근 1년간 의료기관 미이용률(미충족 의료율)은 무려 31.6%에 이르며, 그중 12.1%는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병원 방문을 포기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시각·지체·지적장애 등 타 장애유형 대비 훨씬 높은 수치로, 청각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에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방증입니다.진료 대기실에서의 음성 호출, 수어 통역사 부재, 마스크로 인한 입모양 차단, 문자 기반 안내 시스템 등은 모두 청각장애인의 의료 이용을 제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고령 청각장애인 비율은 서울 북부 지역 기준 79.9%로..

1. 청각장애인을 위해 자막 제공 플랫폼 비교가 왜 중요한가청각장애인이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당연히 자막의 존재 여부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막이 있느냐 보다 더 중요한 기준은 사용자 접근성(accessibility), 자막 정확도(convincingness), 사용자 설정 가능성(customizability), 그리고 **언어 지원 범위(multilingual support)**입니다.예컨대, 자막이 대화만 단순히 옮기고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은 배제한다면 실제로 콘텐츠의 분위기나 맥락을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또 자막이 자동으로 생성되더라도 사용자가 글꼴 크기, 자막 색상, 배경 투명도 등을 조절할 수 없다면, 특히 시각적 피로도가 쌓이는 장시간 시청에서는 사용성 측면에서 큰 제..

소리 없는 언어로 피어난 문화의 꽃청각장애인은 단순히 소리를 듣지 못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은 고유한 언어를 사용하고, 독특한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언어·문화 공동체입니다. 특히 나라별로 청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정책, 수화 언어의 구조는 매우 다르며, 이는 그들만의 문화적 정체성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본 글에서는 미국, 일본, 프랑스, 가나, 그리고 대한민국의 청각장애인 문화를 비교하며, 각국의 사회적 태도와 제도, 예술적 표현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1. 미국: 독립성과 자긍심이 강한 ‘Deaf Culture’미국은 청각장애인을 단순히 의료적 장애가 아닌, 하나의 언어적·문화적 소수 집단으로 인식하는 선진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들은 ‘청각장애인(hearing impaired)..

세계 농아청년회의 비전과 국제적 교류의 중요성혹시 **세계농아인대회(WFD)**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세계농아인대회는 단순한 문화 행사나 경기 대회가 아닙니다. **농인(청각장애인)**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요한 국제적 행사입니다. 이 대회에서는 농인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각국의 농청년들이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그 중에서도 **세계농아청년회(WFDYS)**는 농청년들이 국제적으로 소통하고,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기구입니다. 한국농아청년회는 이 회의의 중요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청년들이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1990년대 – 출발과 기초 다지기1990년대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핵심은 기초적인 정보 접근성 보장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이 시도되었습니다.자막TV 도입 초기1990년대 초반, 한국 사회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TV 자막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자막은 처음에는 방송국에서 특별히 자막을 처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자막을 표시하려면 별도의 자막 디코더를 TV에 부착해야 했습니다. 당시 자막은 기본적으로 텍스트만을 제공하며, 장애인들에게 중요한 청각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완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자막의 퀄리티나 실시간 처리 속도에는 한계가 있었고, 영상의 세부적인 내용 전달이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정보에 대한 접근..